고려 말기(918년~1392년)는 고려시대의 말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특히 12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초반까지의 시기를 가리킵니다. 이 기간은 정치적 불안과 외부 침략, 그리고 내부적인 소요와 불평등이 심화된 시기의 상황이였습니다. 고려 말기의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입니다. 이 사건으로 고려는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가 등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성계(太祖)
이성계는 고려 말기에 신진 문물인 사림파 출신으로, 명장으로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공을 세우며 고려의 중앙에 영향력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려의 혼란된 정세와 부패된 통치 체제를 비판하며 신라의 왕족 출신인 고려 군주를 명나라에 대항하여 군사력을 증강시키려 했습니다.
위화도 회군(위화도의 반란)
1388년, 이성계는 자신의 부인이 속한 왕실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위화도에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 반란은 신진 문물 출신인 이성계와 기존의 군주 계급 간의 갈등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회군은 빠르게 성공을 거두었고, 이성계는 군주로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신진사대부제(新進士大夫制)
이성계는 즉위 후에 정치적인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이로써 기존의 양반 출신이 아닌 신진 문물 출신에게도 공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신진 사대부(新進士大夫)라 불리는 새로운 계급의 출현을 통해 통치 체제에 일정한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노비해방법(奴婢解放法)
이성계는 회군 이후 노비와 노비 출신의 지위를 개선하기 위해 노비해방법을 시행했습니다. 이는 노비를 해방하고 그들에게 토지를 주어 농사 짓게 함으로써 사회적인 안정을 증진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이러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고려 말기의 혼란된 정세와 상황 속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으로, 고려의 정치적 변화와 향후 조선시대 건국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 기여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